2026 신차 대전…국산차는 선택과 집중, 수입차는 SUV·전동화 승부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2-15 12:00
입력 2026-02-15 12:00
기아 제공
전기차 시장이 회복하고 하이브리드차는 고성장을 이어가는 국면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파워트레인과 차급별로 서로 다른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국산차는 대량 판매 모델과 전략 차종 중심의 ‘선택과 집중’에 나섰고, 수입차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성능 전동화 모델 중심으로 존재감 확대를 노린다.
●현대차, 주력 모델 아반떼·투싼으로 승부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판매 기반이 탄탄한 주력 차종의 완전 변경 모델을 앞세운다. 대표적으로 준중형 세단 아반떼 8세대 모델이 올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차세대 모델은 플랫폼 개선과 함께 차체 강성, 정숙성, 연비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음성 기반 차량 제어 기능 등 소프트웨어 중심 UX가 핵심 변화 포인트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병행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 역시 차세대 모델 투입이 예고돼 있다. 차체 비율과 실내 패키징을 개선하고, 주행 보조 시스템과 커넥티드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이다. 가족 SUV 수요층을 겨냥한 공간 활용성과 연비가 관건이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로 어필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고성능 전기차로 승부수를 던졌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합산 최고 출력 600마력 이상급 성능을 내는 전기 SUV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출력이 일시적으로 더 높아지도록 설계됐고, 고성능 브레이크와 전용 서스펜션 튜닝이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9초에 불과하다. 가속 성능과 고속 안정성을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
●기아, SUV·하이브리드 ‘투트랙’…신형 셀토스 주목기아는 SUV 라인업 재편과 하이브리드 확대가 핵심 전략이다. 최근 출시한 2세대 ‘셀토스’는 차세대 플랫폼 적용으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나고 2열 레그룸과 적재 공간이 확대됐다. 1.6 터보 가솔린과 함께 1.6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돼 연비 경쟁력을 높였다. 터보 모델은 190마력대 출력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고, 하이브리드는 도심 주행 효율을 앞세운다. 이밖에 다음 달 출시되는 신형 ‘니로’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투입된다.
KGM 제공
●중견 3사, 콘셉트 선명한 전략 차종…무쏘, 필랑트, 허머 EV 등 주목KG모빌리티(KGM)는 픽업트럭 전략을 강화한다. 지난달 공개한 ‘무쏘’는 가솔린 2.0 터보와 디젤 2.2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최고 출력 200마력 안팎의 성능을 낸다. 데크 길이와 서스펜션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적재 중량이 모델별로 차등화된다. 최대 700㎏ 수준 적재가 가능한 사양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대형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차 ‘필랑트’로 체급을 끌어올린다. 전장 4.9m급 차체에 쿠페형 루프라인을 결합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은 가솔린 터보 엔진과 구동 모터 조합으로 200마력대 중반 시스템 출력을 낸다.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도심 구간에서 전기 모드 주행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숙성과 연비, 승차감을 앞세웠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GMC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SUV·픽업 전략을 강화한다. GMC 허머 EV는 대형 전기 SUV 및 픽업 기반 모델로, 트라이 모터(3모터) 기반 고출력 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수백 kW급 출력과 대형 차체에도 불구하고 고속 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BMW코리아 제공
●수입차, 전기 SUV·고성능 EV 전면 배치…BMW·벤츠·아우디 각축BMW는 올해 전동화 SUV ‘뉴 iX3’를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다. 이 차량은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최초로 적용한 양산 모델이다. 유럽 기준 주행거리 805㎞에 달하는 효율성과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한 초고속 충전이 특징이다. 뉴 iX3에는 6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돼 고효율 전기 모터와 원통형 셀 기반의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끌어올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C의 전기차 버전 ‘GLC EQ 테크놀로지’로 대응에 나선다. 이번 전기차 모델에는 벤츠 전용 아키텍처 ‘MB.EA’가 처음 적용됐다. 여기에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 94kWh 배터리, 인공지능(AI) 기반 MBUX 4세대 인포테인먼트 등 신기술이 집약돼 있다. GLC가 국내 수입차 SUV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에 전기차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세단 A6와 플래그십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3 완전변경 모델 등 2종을 필두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A6와 Q3는 내연 기관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로 출시한다. A6는 새롭게 개발된 ‘PPC’ 플랫폼에 플러스 MHEV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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