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38억원 노쇼 사기단 계좌모집책 20대 구속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2-12 17:19
입력 2026-02-12 17:19
캄보디아서 범행, 자금세탁 가담자도 검거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른바 ‘노쇼 사기’ 행각에 계좌모집책 등으로 가담한 20대 2명이 덜미가 잡혔다.
충북경찰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하고 B(20대)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사기 범죄 일당과 함께 내국인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노쇼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속한 범죄조직은 주로 군부대 직원을 사칭해 전투식량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수법으로 총 26차례에 걸쳐 38억원의 상당의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해외 일자리를 알선해주겠다며 지인들을 속여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계좌와 비밀번호 등을 제공받는 등 자금세탁에 이용할 계좌 모집책 역할을 했다.
B씨는 현지에서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여러 차례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자금 세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점조직으로 활동해 주범이 누구인지 모르고 일을 했다”며 “노쇼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물품 대리 구매를 유도할 경우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노쇼 사기 범죄 133건(피해 금액 68억원) 가운데 이번 사건을 포함해 총 31건의 피의자를 특정, 1명을 구속하고 7명을 검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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