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민성장펀드 1호’ 신안우이 해상풍력 2.9조 금융주선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12 11:27
입력 2026-02-12 11:27
산업은행과 공동 대표주관…총 사업비 3.4조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3조원 공급KB금융그룹이 민관합동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처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메가프로젝트로,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처음 투입되는 사례다.
KB금융은 한국산업은행과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로 참여해 선·후순위 대출 2조 8900억원을 주선했다. 시행법인의 자금 조달 의뢰 접수 후 한 달 만에 목표액의 2.85배를 웃도는 자금이 몰리며 금융주선이 성사됐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리 인근 해상에 390㎿급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5㎿급 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해 국내 가동 중 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270㎿)를 웃도는 전력을 생산하고, 향후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등 지역 첨단전략산업의 핵심 전력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선·후순위 대출 형태로 7500억원 투입된다. 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바람소득’ 구조도 도입돼, 주민 투자자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 일부를 바우처나 지역화폐로 지급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2030년까지 총 9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금융 부문 25조원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과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되고, 전략산업 기업대출 68조원은 첨단전략산업과 유망 성장기업을 중심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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