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은 ‘거뜬’, 흡입력은 ‘강력’, 보안은 ‘안심’…삼성전자, 2026년형 로봇청소기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수정 2026-02-11 16:46
입력 2026-02-11 16:46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이지패스 휠·투명 액체 회피 기능
中 업체 공세 속 보안 한층 강화

삼성전자 모델들이 11일 한국 가정에 최적화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로봇청소기가 몸체 앞부분을 들어 올려 높은 문턱을 거뜬히 넘어섰다. 또 투명한 액체를 만나자 자연스럽게 피해 곳곳을 청소한다.

삼성전자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기능을 갖춘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기존 대비 최대 2배 더 강력한 10W 흡입력을 갖춰 미세먼지는 물론 머리카락까지 깨끗하게 흡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로봇청소기 시장은 소리 없는 전쟁 중”이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가 국내 로봇청소기 기준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의 눈길을 끈 기능은 45㎜의 단일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이지패스 휠’이다. 매트나 문지방이 있어도 자유롭게 주행하며 청소한다.

AI 사물·공간 인식 기능도 진화했다. 제품 전면에 탑재된 RGB(빨강, 초록, 파랑) 카메라 센서와 적외선(IR) LED를 통해 유색 액체는 물론 물처럼 투명한 액체까지 회피하거나 집중 청소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청소 후의 위생 관리도 간편해졌다. ‘스팀 청정스테이션’은 100℃의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의 세균을 99.999% 살균하고 냄새까지 제거해 물걸레를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또 물걸레 세척판의 먼지와 오염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셀프 클리닝 세척판’이 새롭게 적용됐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물통을 채우거나 비울 필요 없는 ‘자동 급배수’ 모델을 갖춰 한층 더 편리한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기술 탑재로 로봇청소기 보안과 관련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중국 업체들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한편, 데이터 보안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와 ‘녹스 볼트(Knox Vault)’가 새롭게 탑재됐다.신제품에는 로봇청소기로 촬영된 이미지 및

영상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암호화해 서버가 공격받거나 사용자 계정이 탈취되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종단 간 암호화(E2EE)’ 기술이 적용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문종승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고객에게 구매부터 설치, 제품 관리, AS까지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부사장은 “설치와 관리, AS까지 책임지는 것이 삼성이 가진 차별점”이라며 “단순히 제품 하나를 파는 것이 아니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 ‘AI 구독클럽’으로 ‘비스포크 AI 스팀’을 구독 시 교체 주기에 맞춰 본체와 청정 스테이션의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셀프케어’ 또는 전문가가 방문해 제품 진단부터 내·외부 세척을 포함한 종합 점검과 케어를 제공하는 ‘방문케어’ 서비스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모델의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자동 급배수 모델은 204만원, 일반 프리스탠딩 모델은 186만원이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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