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26 생산적금융 세미나·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약 150개 기업이 상장폐지 대상이 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주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를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하는 코스닥 개혁을 통해 부실기업 퇴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 기아오토랜드 광주1공장을 방문해 열린 ‘국민성장펀드·지방 우대금융 지역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닥 시장 개선 일환으로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위해 시가총액 기준 상향 조정 조기화, 부실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거래소 시뮬레이션 결과 당초 예상했던 50개보다 100여개가 늘어난 약 150개사가 올해 상장폐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코스닥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으로 포함하고, 주당 주가 수준을 상장 유지 요건에 반영하거나 시가총액 요건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개혁안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한 규제 개선 계획도 함께 밝혔다. 그는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정책 목적 펀드 참여에 대해 위험가중치(RW) 적용을 400%에서 100%로 완화하겠다”면서 “국민성장펀드와 함께 투자에 참여한 민간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고의·중과실이 없다면 원칙적으로 임직원 제재를 면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