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자 사진에 “선지 안 먹어야지” 조롱한 경찰관, 형사처벌 받나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2-11 11:02
입력 2026-02-11 10:46
변사 사건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이 사건 현장 사진을 고인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와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망 사건의 현장 사진을 SNS에 올리고 고인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남겼다가 직위해제 된 현직 경찰관이 동료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광명경찰서 소속 A 경위를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6일 광명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가 촬영한 현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이게 뭔지 맞혀 보실 분?”이라는 문구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선지를 앞으로 먹지 말아야지”라는 등 부적절한 글도 남겼다.

게시글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그는 글을 당일 지웠지만 이미 캡처본 등으로 확산해 논란을 불렀다. A 경위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찰청은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즉각적인 업무 배제(직위해제)와 함께 엄정한 수사 및 감찰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광명경찰서장은 A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인접서인 안산상록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아울러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A 경위를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법리 검토를 하는 단계이며, 조만간 A 경위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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