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환율 최대한 안정시켜 수입 물가 안정되도록 할 것”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2-10 19:46
입력 2026-02-10 19:46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2.10 홍윤기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환율을 최대한 안정시켜 수입 물가가 안정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2원 낮은 1459.1원으로 집계됐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물가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일부 수입품 같은 경우 환율이 절하됨에 따라 그런 (상승) 요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의 주식 매도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에 투자하면 비과세해주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등을 사례로 들며 “정부로서는 최대한 (환율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이 오는 4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일정 등도 환율 안정화에 기여할 거라고 덧붙였다.

국회 대정부 질문 출석한 경제부총리와 과학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2026.2.10
hkmpooh@yna.co.kr


구 부총리는 설을 앞두고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반적으로는 2%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보유한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는 문제라든지, 가격이 비싼 경우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해서라도 가격을 낮추는 문제라든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를 낮춰줘서 물가를 낮춘다든지 다양한 걸 한다”고 말했다.



집값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집값 안정을 최고의 정책 목표로 두고 있다”며 “실거주 중심으로 시장을 개편하는 게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150달러 이하 본인 사용 물품은 관세 등을 면제하는 제도를 악용해 중국 저가제품이 쏟아져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150달러 내외의 소액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이 올라가니까 그런 분들의 애로도 있다”고 답했다.

장류 등 단순가공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제도의 일몰이 도래해 올해부터 과세되면 물가 자극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정책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으로 인해 ‘일자리 대공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언급하자 “중장기적으로 고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계가 도입돼 일자리를 잃는 게 아니라 내가 일을 하지 않고 로봇의 일을 감독하면서 편해지고, 그러면서 소득은 늘고 일자리는 더 많아지는 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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