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위기 어린이집 786곳 서울시 우선 지원 받는다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수정 2026-02-10 11:15
입력 2026-02-10 11:15

2년간 집중 지원, 시비 106억원 투입
경영진단 컨설팅 신규 130곳, 심화 20곳 지원

동행어린이집 운영 지원 및 개선 사항. 서울시 제공


저출생으로 인한 영유아 감소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서울 어린이집이 올해 집중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동행어린이집’ 지정을 기존 699곳에서 786곳으로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연간 총 106억원을 투입해 지원에 나선다.


동행어린이집 지정 대상은 ▲정원충족률이 70% 미만이고 시설 간 직선거리가 200m 이상이거나 ▲정원충족률이 60% 미만이며 정원이 50명 미만인 어린이집이다. 폐원 시 지역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곳을 우선 선정한다.

동행어린이집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2년간 경영 컨설팅,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우선 지원, 보조교사·대체교사 우선 지원 등을 받는데 올해는 컨설팅이 완료된 어린이집에 ‘심화 컨설팅’도 새롭게 실시한다. 환경개선비 지원 대상을 기존 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까지 확대한다.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도 우선 지원한다.

서울 내 폐원 어린이집 수는 동행어린이집 사업 시행 전에 비해 줄었다. 사업 첫해인 2024년 525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699곳(누적)까지 지원을 늘린 결과 폐원 어린이집 수가 2023년 337곳에서 지난해 276곳으로 감소했다.



지원을 받은 폐원 위기 어린이집의 만족도도 높다. 컨설팅 내용과 컨설턴트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작년에 적자 누적으로 폐원을 고민했는데 올해 다시 운영계획을 세우고 유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동행어린이집 지정 후 ‘교사 대 아동 비율 사업’을 우선 지원받게 돼 운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동행어린이집 사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원 규모와 내용을 한층 강화해 어린이집이 문을 닫지 않고,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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