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국대 클로이 김, 트럼프의 ‘루저’ 발언에 현답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2-10 09:42
입력 2026-02-10 09:42
한국계 미국 스노보드 스타, 이민 정책에 대한 생각 밝혀
2026 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의 스타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26)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자(loser)’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올림픽 스키 선수 헌터 헤스를 “패배자”라고 묘사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사랑과 연민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부모님이 이민자이기 때문에 이번 일은 저에게 정말 와닿는 이야기”라며 “이런 시기에는 우리가 하나로 뭉쳐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부모가 미국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으며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스키 대표 헤스는 미국의 정치적 혼란 때문에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헤스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네소타에서 무고한 시민 2명이 사망하는 등의 사건을 두고 “분명히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미국 올림픽 스키 선수 헌터 헤스는 진정한 패배자인데,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자기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비난했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17세의 나이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스타가 된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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