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감소…‘해외서 벌고, 국내 부진’

김현이 기자
수정 2026-02-09 18:09
입력 2026-02-09 18:05
CJ제일제당은 지난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이 17조 7549억원, 영업이익이 861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 5375억원(1.4%), 영업이익은 1813억원(-15.8%)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식품 부문은 11조 5221억원의 매출(1.5%)과 5255억원(-15.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해외 식품 매출은 5조 92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만두, 가공밥, 김치, 김, 누들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해외 식품사업의 4분기 매출 역시 1조 6124억 원(9%)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국내 식품사업 4분기 매출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1조 3138억 원(-3.8%)을 기록해 부진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매출 3조 9594억원(-5.4%), 영업이익 2034억원(-36.7%)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업황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식품사업 성장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바이오 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CJ제일제당 매출은 27조 3426억원으로 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2336억원으로 15.0% 감소했다. 순손실은 417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유·무형자산 평가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결과이나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란 설명이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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