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337만원”…2026 밀라노 올림픽 메달 ‘역대급 몸값’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2-09 19:35
입력 2026-02-09 19:35
금·은값 폭등에 액면 가치 최고치 경신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받은 뒤 시상식에 서 있다.
2026년 2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AP뉴시스
국제 금·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의 액면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CNN 방송에 따르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수여될 금메달의 금속 가격은 약 2300달러(337만원), 은메달은 약 1400달러(205만원)로 추산됐다.
이는 2024년 7월 열린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 당시 금메달의 액면 가치였던 900달러(131만원), 은메달 471달러(69만원)와 비교해 각각 150%, 197% 상승한 수치다.
메달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금·은 등 귀금속 가격 급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약 107%, 은 가격은 약 200% 상승했다.
다만 올림픽 금메달이 전부 순금으로 제작되는 것은 아니다. 금메달의 총 무게는 약 506g으로, 이 가운데 순금은 6g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은으로 구성돼 있다. 그럼에도 금·은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메달의 금속 기준 가치 자체가 크게 뛰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가격의 고공 행진과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경우 메달의 액면 가치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올레 한센은 “다음 하계 올림픽의 금·은 메달은 이번 동계 올림픽 메달보다 더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메달은 주로 구리로 제작되며 무게는 약 420g이다. 금속 가격 기준으로는 개당 약 5.6달러(약 7500원)에 그친다. 금속 가치만 놓고 보면 금·은 메달과의 격차가 뚜렷하지만, 올림픽 메달이 지니는 상징성과 명예를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액면을 훨씬 웃돈다는 평가다.
김유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