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을이 함께 아이 키운다…육아친화 두레마을 본격화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2-09 10:16
입력 2026-02-09 10:16

올해 안동, 구미, 청도 등 7개 시·군 시범 운영 후 확대

경북도는 인구 감소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적 돌봄 모델인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돌봄과 아이·여성 친화 기반을 구축,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는 통합 돌봄 공동체 마을을 만든다는 목표다.

거점 공간에는 돌봄 살롱, 창의·과학 교육, 돌봄 버스, 일자리·창업 공간 등을 갖추고 작은 도서관, 키즈카페, 플리마켓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레마을의 핵심인 ‘자생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10대 실천 규약’도 마련했다.

도는 우선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지방소멸 대응 기금 등을 포함해 240억원을 투입해 7개 시군(안동·구미·영천·상주·문경·청도·울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안동에는 기존 육아 기반 시설을 집적, 연결하는 허브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돌봄 살롱과 종합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센터·장난감도서관과 연계해 부모 상담, 놀이, 교육, 공동체 활동이 가능하게 한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돌봄 버스도 운영해 등·하원, 방과 후 돌봄, 체험 이동까지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시범 운영으로 미래형 보육환경을 구축한다.

청도에는 농촌형 생활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둔 생활 돌봄 중심 모델을 추진한다.

북살롱, 쉼 카페, 작은 도서관을 연계해 세대가 일상에서 교류하는 돌봄 공간을 조성하고 양육 클래스와 일자리·창업 교육 등을 상시 운영해 돌봄, 교육, 일자리를 결합한 구조를 만든다.

엄마셰프단과 천원밥상 사업으로 돌봄·먹거리·공동체 경제를 결합, 생활 부담 완화와 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구미·영천·상주·문경·울릉 등에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시군 거점을 중심으로 인근 돌봄 시설을 연계하는 공동체 중심의 맞춤형 돌봄 모델을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사업은 돌봄을 개인의 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고 마을과 공동체의 역할로 확장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제공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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