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국 우회 비판한 스키 대표에 “진짜 루저” 격앙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2-09 10:15
입력 2026-02-09 10: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정치 상황을 비판한 미국 스키 국가 대표선수를 향해 “진정한 패배자(real loser)”라고 공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올림픽 스키 선수인 헌터 헤스는 진정한 패배자”라며 “그는 현재 동계 올림픽에서 자국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썼다.
이어 “그렇다면 애초에 대표팀 선발전에도 도전하지 말아야 했다”라면서 “그가 대표팀에 포함된 건 유감이다. 이런 사람을 응원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을 마치면서 자신의 정치적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도 붙였다.
앞서 헤스는 지난 5일 기자 회견에서 “현재 미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든다”면서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이 탐탁지 않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헤스는 또 “나는 국가보다는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내가 미국에 대해 좋다고 믿는 가치를 대표하러 왔다”며 “성조기를 달았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헤스는 구체적인 미국 내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시작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고강도 불법 이민자 단속과 시위 강경 진압 등을 꼬집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네소타주에선 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시민권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공화당 소속 팀 버쳇 테네시주 하원의원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헤스에게 “입 다물고 눈 위에서나 타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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