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선영석’ 극적인 첫 승전고… 팀 피겨는 따끔한 예방주사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2-09 00:59
입력 2026-02-09 00:59
컬링 믹스더블 5연패 이후 2연승
피겨 팀 이벤트 차준환 점프 실수
7위 올라 프리프로그램 진출 무산
임해나-권예 7위, 신지아 4위 ‘예열’
코르티나담페초 AP 뉴시스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8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은 컬링 믹스더블에서 극적인 첫 승전고에 이어 연승을 내달렸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단체전에 출전한 피겨스케이팅팀은 프리 프로그램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애초 목표한 개인전에서 메달 자신감을 더 키웠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앞서 5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던 김선영-정영석은 마침내 길었던 부진을 떨쳐내며 한국 대표팀에 첫 승리를 선물했다.
연패를 끊은 김선영과 정영석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7차전에선 에스토니아 마리에 칼드비-하리 릴 조를 9-3으로 제압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다만 한국은 초반 5경기를 잃은 탓에 4강 진출은 희박한 상황이다.
밀라노 연합뉴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이 점프 실수를 하면서 7위(14점)를 기록,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프리 진출이 무산됐다. 차준환은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싱글로 처리해 해당 점프에서 0점을 받았다. 도약 중 회전이 풀리면서 한 바뀌 반을 도는 싱글 악셀로 처리한 것이다. 결국 기술점수(TES) 41.78점에 예술점수(PCS) 41.75점을 합쳐 83.53점으로 10명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좀 아쉽긴 하지만 개인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점프 실수에 대해서는 “도약하는 순간에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다”며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 오늘 실수도 평소에 하던 것은 아니라 아쉽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잘해 나간 것 같다. 개인전까지 잘 연습하면 될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차준환은 11일 오전 2시 30분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친다.
한국 피겨 팀은 전날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경기 일반) 조가 7위에 올랐고,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쇼트 프로그램을 4위로 마무리하며 개인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국가대항전인 팀 이벤트는 10개국이 출전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하고 종목별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10점부터 1점까지 차등 지급한다.
박성국 기자
2026-02-09 B6면
관련기사
-
황대헌·린샤오쥔의 1차 빅뱅…올림픽 역사상 가장 ‘극적인 악연’ 누가 웃을까
-
‘최강’ 韓쇼트트랙 혼성계주팀 앞엔…中린샤오쥔·加단지누·伊폰타나
-
루지 ‘삼수생’ 정혜선 10·11일 출격 “이번 동계올림픽,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
-
“스노보드는 내 인생. 아내에게 고맙다” 태극전사 가족은 나의 힘…한국에 올림픽 400번째 메달 선사한 김상겸
-
영하 10도에 ‘상탈 세리머니’…“금은동 메달 다 있다”
-
체육공단, 밀라노 동계올림픽 선수단에 격려금 전달
-
동계올림픽 정보는 여기!…대한체육회, 공식 홈페이지 운영
-
“뜨거운 축하”…李대통령, 김상겸 동계올림픽 첫 메달 응원
-
트럼프, 자국 우회 비판한 스키 대표에 “진짜 루저” 격앙
-
‘막노동 보더’ 맏형이 해냈다
-
50년 금기 뒤집은 백플립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