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85% 진화…“일몰 전 진화 총력”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2-08 16:14
입력 2026-02-08 16:14

3시 30분 기준 진화율 85%
일몰 전 주불 진화 총력 대응

지난 7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7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85%를 기록한 가운데, 당국이 일몰 전 진화를 위해 국가소방동원령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방 당국은 8일 오전 11시 33분을 기해 입천리 산불 진화 상황과 관련한 1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 119특수대응단 장비 5대, 인력 25명을 추가 동원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 2차 동원령을 통해 부산·대구·울산·경남·창원 등 인근 5개 시도의 산불전문진화차 5대와 소방펌프차 20대, 물탱크차 10대가 추가로 투입됐다.


지속적인 진화 작업으로 오후 3시 30분 기준 화선 3.62㎞ 중 3.05㎞에 대한 진화를 완료해 진화율은 85%에 달했다. 그러나 이날 강풍으로 산불이 번지며 진화율은 등락을 반복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60%였다. 날이 밝으며 진화 헬기 40대,진화 차량 104대, 진화인력 298명 등이 투입돼 대대적인 진화 작업이 이뤄졌지만, 순간최대풍속 초속 21.6m의 강풍을 타고 산불영향구역이 번지면서 오후 12시 기준 진화율은 23%로 급락하기도 했다.

산 능선을 따라 설치된 고압 송전탑도 진화 작업에 큰 제약으로 작용했다. 화선 일부 구간에 송전탑이 설치돼 헬기가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자 공중에서 물을 흩뿌리면서 진화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산림과 소방 당국은 헬기 45대, 차량 139대, 대원 523명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모두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주불 진화 완료 시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급경사지·강풍 구간 등 위험 지역은 무리한 진입을 막고 안전 중심의 진화 전략을 적용 중”이라며 “일몰 전 주불을 진화해 야간에는 잔불 정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 김형엽·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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