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선영석’ 5연패 뒤 첫 승전고…‘점프 실수’ 차준환 “예방주사 맞았다”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2-08 15:38
입력 2026-02-08 15:38
코르티나담페초 AP 뉴시스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성화에 불꽃이 피어오른 8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은 컬링 믹스더블에서 극적인 첫 승전고를 울렸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단체전에 출전한 피겨스케이팅팀은 프리 프로그램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애초 목표한 개인전에서 메달 자신감을 더 키웠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개회에 앞서 열린 예선에서 5연패를 당했던 김선영-정영석은 마침내 길었던 부진을 떨쳐내며 분위기 반등에 나섰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다만 한국은 체코와 공동 최하위로 쳐진 상황이어서 4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남은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는 게 ‘선영석 팀’의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이 점프 실수를 범해 7위(14점)를 기록,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프리 진출이 무산됐다. 차준환은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싱글로 처리해 해당 점프에서 0점을 받았고, 결국 기술점수(TES) 41.78점에 예술점수(PCS) 41.75점을 합쳐 83.53점으로 10명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좀 아쉽긴 하지만 개인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점프 실수에 대해서는 “도약하는 순간에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다”며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 오늘 실수도 평소에 하던 것은 아니라 아쉽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잘해 나간 것 같다. 개인전까지 잘 연습하면 될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차준환은 11일 오전 2시 30분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친다.
한국 피겨 팀은 전날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 조가 7위에 올랐고,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쇼트 프로그램을 4위로 마무리하며 개인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국가대항전인 팀 이벤트는 10개국이 출전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하고 종목별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10점부터 1점까지 차등 지급한다. 페어 조가 없는 한국은 순위와 관계없이 개인전을 위한 ‘실전 훈련’ 차원으로 3개의 세부 종목만으로 팀 이벤트에 참여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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