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 득실 ‘한국 굴’ 먹고 식중독” 데굴데굴…특정제품 수입 중단 지시한 홍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2-09 14:48
입력 2026-02-08 15:06

특정 한국업체 공급 생굴 취식후 노로바이러스 감염

굴 관련 이미지. 위키피디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홍콩 식품환경위생부(FEHD) 산하 식품안전센터(CFS)는 5일(현지시간) 모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의 자국 내 수입 및 유통·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이튿날에는 자국 기업 2곳이 수입한 생굴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CFS 대변인은 “최근 보건부가 접수한 식중독 사례와 관련해 식당 및 공급업체를 조사한 결과, 모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 차원에서 해당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의 홍콩 내 수입 및 유통·판매를 즉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최근 자국 내에서 생굴 섭취와 관련된 식중독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특별 단속 및 점검을 강화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달 식중독 발생 건수가 주 평균 4건으로 지난해 12월 주 평균 1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달 첫 5일 동안은 16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수된 식중독 사례는 23건이었으며, 이 중 20건이 노로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자 중 5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일례로 28~38세 사이 남성 1명과 여성 3명은 지난달 31일과 2월 1일 샤틴 인근 뉴타운플라자의 한 식당에서 식사 후 20~42시간 뒤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감염자들은 노로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역학조사결과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CFS 대변인은 “굴은 대량의 바닷물을 걸러 먹이로 삼기 때문에, 오염된 물에서 자라거나 채취될 경우 병원체가 축적될 수 있다”며 “취약 계층은 생굴 또는 덜 익힌 굴 섭취를 피하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한국 당국에 이번 사안을 통보했으며, 해당 제품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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