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빈집,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으로… 한 채당 리모델링 최대 5000만원 지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08 13:00
입력 2026-02-08 13:00
올해 빈집 5채 리모델링 무상 임대
5년 임대 후엔 빈집 소유자에 환원
제주도가 방치된 빈집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에 나섰다.
인구 유출과 주거난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한 제주가 ‘빈집 활용’이라는 카드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시도다.
제주도는 ‘2026년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 참여 희망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빈집 실태조사와 2025년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거쳐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공공주택 공급 모델이다.
사업 구조는 빈집 소유자가 제주도에 장기간(5년 이상) 무상으로 임대를 하면, 리모델링 후 임대기간 동안 임대주택으로 사용하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빈집 소유자에게 돌려드리는 방식이다.
도는 올해 동 지역 빈집 5채를 대상으로, 1채당 최대 5000만원 범위 내에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창호 교체, 도배·장판, 방수, 외벽 단열, 화장실 공사 등 주택 기본 기능 개선에 집중된다. 다만 가구·가전 등 집기류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리모델링을 마친 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빈집 활용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방치된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겠다”며 빈집 소유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청년 정책 참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7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2026 제주청년참여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 10개 분과, 86명의 청년위원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청년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정책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단순한 의견 수렴기구가 아니라 청년이 정책을 기획․검토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청년 정책 파트너’로서 도정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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