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밀라노 동계올림픽서 ‘스포츠 외교’ 나서

장진복 기자
수정 2026-02-08 12:26
입력 2026-02-08 12:26
IOC주관 갈라 디너서 각국 정상급 인사 교류
“물밑 외교의 장…한국 스포츠 역량 확대”
30년째 TOP 후원사…2028 LA올림픽도 후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 글로벌 기업가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5일(현지 시간)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IOC 최상위 후원사(TOP)인 삼성전자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뿐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이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가로는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최고경영자(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이라며 “이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도 현지를 찾아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이 회장은 당시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도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회동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부터 대를 이어 올림픽을 후원해 왔다. 2028년 미국 LA 올림픽까지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20년 만료 예정이었던 올림픽 후원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과 올림픽의 인연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로컬 스폰십 계약부터 시작됐다. 이후 삼성은 1997년부터 올해까지 30년째 올림픽 TOP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스포츠의 도전 정신과 삼성의 혁신 이미지를 결합한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진행된 개막식 역시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하고 생중계했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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