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포항서 주말 잇단 산불…“문무대왕면 총력 진화”(종합)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2-08 11:21
입력 2026-02-08 11:21
경북 경주·포항서 산불 3곳 발생
양남면, 죽장면 등 화재는 진화해
문무대왕면 진화 위해 헬기 동원
건조한 대기와 강풍 속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주말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오후 9시 31분쯤에는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오션리조트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나면서 일대에는 소방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화재 당시 경주지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야간이라 진화헬기가 뜰 수 없어 확산 우려가 커졌다. 산림 당국은 열화상 장착 드론으로 화선을 관측해 진화 전략을 세우며 산불특수진화대와 산불진화 차량 등을 투입해 야간 진화를 이어왔다. 또한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 문무대왕면 일대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미만일 경우 발령한다.
화재가 발생하자 경주시는 해당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대피 명령을 내렸고, 10개소에 106명이 대피했다.
날이 밝자 산림과 소방, 군, 지자체 등 헬기 34대를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또한 화재 현장에 인력 총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했다. 경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로 약 7.6㎞ 떨어진 양남면 산불은 다행히 발생 13시간 2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문무대왕면 산불은 계속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포항시 죽장면 지동리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은 헬기 9대 등 장비 30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했다. 다행히 불은 2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경주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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