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부터 팔아야…본인 1주택만 이해 대상인가”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수정 2026-02-08 10:47
입력 2026-02-08 10:47

“대통령 1주택만 이해 대상인가”
“1주택자의 선택에 국가가 개입”
장동혁 “대통령 팔면 나도 팔겠다”
주진우 “靑핵심 3명당 1명 다주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 표명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8일 “비거주 1주택이 문제라면 이재명 대통령은 분당 아파트부터 팔아라”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거용이 아니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며 비거주 목적의 주택 보유에 경고 메시지를 내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분당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 본인의 비거주 1주택은 이해의 대상이 되면서, 왜 국민의 비거주 1주택에는 같은 사정이 인정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가 문제라면, 국민에게 먼저 팔라고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 인사, 청와대 참모들부터 보유 주택을 처분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다주택자를 ‘마귀’로 규정하며 ‘다주택자=투기꾼’ 프레임을 덧씌우더니 이제는 비거주 1주택자에게까지 경고를 던진다”며 “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못 박아놓고, 이번에는 1주택자의 이동과 선택에까지 국가가 개입하겠다는 뜻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집을 사고, 팔고, 옮기는 문제까지 대통령의 판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으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제 집은 하나도 안올랐는데 대통령이 갖고 있는 아파트는 지난해에 많이 올랐다”며 “대통령이 제 집하고 바꾸자고 하면 얼마든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부동산 문제를 거론하며 항의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역대 대통령 누구도 집 팔라는 요구를 받은 적 없다’는 발언에 “역대 대통령 누구도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토허제로 묶고, 실거주 아니면 매매 자체를 막은 적이 없다”며 “다주택자를 마귀로 몰고, 실거주 없는 1주택 보유자도 투기꾼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핵심 인사 3명당 1명은 다주택자다. 국민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다. 국민은 집 팔라고 하면서 대통령은 집 팔면 안 되나”라고 덧붙였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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