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석’ 마침내 첫 승 6경기 만에 미국 꺾어…준결승 진출은 불투명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08 09:51
입력 2026-02-08 09:51

5연패 뒤 강호 미국 꺾고 귀중한 승리
상위 4개팀까진 미지수…3경기 남아

컬링 믹스더블 정영석이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을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6.2.8. 코르티나담페초 AP 뉴시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김선영-정영석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미국)에게 8엔드까지 5-5로 맞선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한 점을 따내며 6-5로 이겼다.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5연패를 당한 뒤 거둔 첫 승이다.


앞서 체코에 4-9로 완패하며 5연패에 빠진 김선영-정영석은 6차전에서도 험난한 상대를 만났다. 티시-드롭킨은 2023년 강릉에서 열린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 앞선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둔 강팀이다.

이들을 상대로 김선영-정영석은 1엔드와 2엔드에 1점씩 따내며 앞서 나간 뒤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7엔드 상대의 파워플레이(후공을 가진 팀이 사전에 배치된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경기당 1회 사용 가능) 상황에서 1점을 스틸하며 5-2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8엔드에 3점을 한 번에 내주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한국 컬링 대표팀 김선영(왼쪽)과 정영석이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5연패 끝에 미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 AP 뉴시스




자칫하면 무너질 수 있는 위기였지만, 김선영과 정영석은 버텨냈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 정영석이 보낸 4번째 투구가 중앙에 몰려 있던 상대 스톤들을 밀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김선영의 마지막 투구가 버튼 가까이 안착하며 마침내 첫 승리를 확정했다.

어렵사리 첫 승을 거뒀지만, 메달을 가리는 준결승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국이 7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고, 이미 4승을 거둔 팀이 3개 팀 더 있다. 1승 5패의 한국은 체코와 공동 최하위에 그쳤다. 김선영-정영석으로선 남은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