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기상 악화 속 중국어선 응급환자 2명…긴급 이송

임형주 기자
수정 2026-02-08 09:11
입력 2026-02-08 09:11

전남 신안군 가거도·홍도 피난 중 응급환자 2명 발생
중국 선원 2명, 목포해경 긴급 이송으로 응급 치료 받아

목포해양경찰 구조대가 6일 기상 악화 속 긴급 구조를 요청한 중국어선 선원을 응급처치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목포해경이 기상 악화로 우리 해역에 긴급 피난 중이던 중국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 2명을 잇따라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신안군 가거도와 홍도에 각각 긴급 피난 중이던 중국 어선으로부터 응급 환자가 발생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비상 주파수 통신을 청취하고 중국인 선원 A씨와 B씨에 대한 구호와 이송 조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40분쯤 홍도 인근 해역에서 1508함으로 신고된 환자 A씨는 이틀 전 머리 충격 후 크게 이상이 없는 듯 보였으나, 이날 갑자기 코피를 흘리고 지혈이 되지 않아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홍도 보건지소로 이송된 A씨는 응급처치와 약을 처방받고 중국 어선으로 복귀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1509함으로 신고된 환자 B씨는 그물을 걷어 올리는 작업 중 오른팔과 손가락이 골절돼 치료를 요청했다.



가거도 보건지소로 옮겨진 B씨는 전문 치료가 늦어질 경우 구획증후군으로 인한 괴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초진 결과에 따라 육지 이송이 결정됐다. 해경은 높은 파도 속에서 응급처치를 진행하며 그를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해 소방당국에 인계했다.

기상 악화 속 긴박하게 진행된 이번 환자 이송에서 해경은 출입국사무소와 긴밀히 협조해 환자들에 대한 긴급 상륙 허가 절차 등을 논의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우리 해역에서 일어나는 불법 조업에 대한 엄정한 단속과는 별개로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국경이 없다는 신념으로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응급 상황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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