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국가대표 5명’ 한화에 이런 날이? 류현진·노시환 등 WBC 출격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08 19:08
입력 2026-02-07 01:22

21세기 약체 아픔 딛고 강팀 변신
대표팀 구심점…활약에 성적 달려

류현진이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9 연합뉴스


지난해 준우승한 한화 이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야구팀에 5명의 선수가 선발되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21세기 대표 약체팀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WBC에 승선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가 6명, 한화가 5명, kt 위즈가 4명으로 전체 30명의 절반을 차지했고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가 각 2명,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가 각 1명씩 발탁됐다. 고우석 등 해외파가 5명이다.


LG는 2023년과 2025년, kt는 2021년 우승했고 우승을 못 하더라도 가을야구 진출은 꾸준히 해왔던 만큼 많은 선수가 발탁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한화는 지난해 2위, 2018년 3위를 했을 뿐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먼 약체였다는 점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다. 한화의 암흑기가 시작된 2008년부터 따지면 가을야구는 고작 두 번 나갔을 뿐이고 멀리 가지 않고 2020년대만 보더라도 2020~2022년 연속 꼴찌, 2023년 9위, 2024년 8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화는 성적이 부진했던 시절 꾸준히 좋은 신인 선수를 데려올 기회가 있었다. 이번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노시환, 문현빈, 정우주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구단의 과감한 투자와 선수들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한화는 지난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6회말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26 연합뉴스




젊은 선수들에 더해 베테랑인 류현진과 최재훈까지 류지현호에 승선하면서 한화는 LG, kt와 더불어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는 구단이 됐다.

1987년생으로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류현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류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했다. 많은 나이지만 지난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런 부분을 감안해 택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두루 갖춘 만큼 외국 선수들과 맞붙는 대표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재훈도 첫 1군 국가대표 마스크를 쓰면서 활약이 기대된다. 주전 포수로 LG 박동원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재훈도 베테랑으로서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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