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순익 3조 1413억원… 사실상 역대 최대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06 17:47
입력 2026-02-06 17:47
우리금융 제공


비이자이익 급증·배당성향 30% 돌파
CET1 목표 초과… 주주환원 확대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하며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주주환원도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자본 여력이 함께 개선됐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3조 1413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22년의 3조 1417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515억원을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라는 설명이다.


연간 이자이익은 9조 308억원으로 1.6%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 9266억원으로 23.7% 늘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 이익은 2조 160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일부 상승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높아졌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6%로 0.02%포인트, 연체율은 0.34%로 0.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 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감소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499억원으로 1.8%, 우리금융캐피탈은 1487억원으로 5.1% 각각 순이익이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은 2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동양생명은 인수 이후 첫해 42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순이익 대비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처음 30%를 넘겼고, 이사회가 주당 7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하면서 연간 누적 배당금은 주당 1360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총 주주환원금액은 1조 1489억원, 환원율은 36.6%다. 비과세 배당을 고려한 실질 환원율은 39.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9%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목표치였던 12.5%를 초과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CET1을 13%대로 끌어올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2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곽성민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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