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얼라인, DB손보에 공개서한… 감사위원 2인 선임 주주제안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06 14:59
입력 2026-02-06 14:59
자본배치·주주환원 문제 제기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DB손해보험에 공개주주서한을 보내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2인 선임을 주주제안했다.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저조한 주주환원이 주가 저평가의 핵심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오는 3월 6일까지 공개적인 서면 답변과 함께 밸류업 플랜의 재발표를 요청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부터 DB손보에 투자해 약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가 우수한 실적에도 주가수익비율(PER) 5.4배, 조정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당 지급이 가능한 국내 비교 대상 손해보험사인 메리츠금융지주와 삼성화재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비효율적인 자본 배치와 제한적인 주주환원이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배주주 관련 내부거래가 만연한 점 등 기업 거버넌스의 불투명성도 문제로 꼽았다.
공개주주서한에는 요구자본이익률(ROR) 기반의 위험 조정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 수립과 K-ICS 구간별 요구자본 성장률 관리를 골자로 한 중기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 방안이 담겼다. 이와 함께 DB Inc.와의 내부거래 해소, 신 상표 출원 배제 사유와 상표권 사용료 산정 근거에 대한 구체적 설명, 상표 공동소유 전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자사주 출연 중단과 잔여 자사주 전량 소각 등도 제안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2인 선임과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를 주주제안했다. 후보로는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와 최홍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제시했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재설치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이해 상충 가능성이 있는 안건에 대한 사전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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