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KAI, 방산·우주항공 협력…무인기 공동개발 추진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2-06 10:17
입력 2026-02-06 10:17

양사,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 MOU 체결
무인기·첨단엔진 개발 협력·우주시장 공동 개척
경남 중소·벤처기업 함께 육성…소부장 국산화

손재일(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KAI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손잡고 방산과 우주 항공 분야의 미래 핵심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인 항공기 엔진 업체와 완제기 제작 업체의 합작으로 무인기와 첨단 엔진을 공동 개발할 길이 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차재병 KAI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무인기 공동 개발 및 수출 추진, 국산 엔진 탑재 항공기의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협력 등에 합의했다. K-방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첨단 엔진과 무인기 등 주요 제품 개발과 수출 분야에서 힘을 합쳐 경남 지역 산업 생태계의 상생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각각 항공기 엔진과 전투기·헬기 등 항공 기체 개발 생산에서 4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국산 항공기 플랫폼별 최적화된 엔진 개발과 이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예컨대 국산 전투기 KF-21의 후속 양산 모델에 탑재될 첨단 항공 엔진 개발과 체계 통합을 위해 협력하고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두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각각 국가 주도 개발 무인기 기체와 탑재 엔진 개발 이력도 갖추고 있다.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무인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릴 수 있다. KAI의 경우 유·무인 전투기 및 무인기와 위성까지 초연결되는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NACS)를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위성, 발사체, 서비스 등 우주 산업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각 사의 협력사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개발(R&D)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역시 추진한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협력사의 참여를 높이고 국산화율 제고는 물론 산업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해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두 회사는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 내 중소·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육성해 항공·우주·방위 산업 클러스터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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