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는 좋은 일 많이 해서 천국 갈 것”…“우크라 종전, 거의 해냈다” 자신감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2-06 02:33
입력 2026-02-06 02:31

미·러·우크라 아부다비 2차 협상날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2.5 워싱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2026.2.5 워싱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이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과거 자신이 천국에 못 갈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재미 삼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지만, 완벽한 사람들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좋은 일을 했다”며 “아마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천국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내가 천국에 갈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임박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그 전쟁 전체를 끝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종식에 매우 가까이 왔고, 거의 해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간 종전협상이 열린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아부다비 회담은 지난 1월 23~24일 열린 1차 회담에 이은 두 번째 협상이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사위가 참석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안보국방위원회 의장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러시아는 이고르 코스튜코프 군사정보국장이 협상에 나섰다.

이번 회담에서 종전 합의까지 도출되지는 않았으나, 양측은 314명의 전쟁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철수하고 러시아가 병합한 영토를 국제사회가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에서 전투를 동결하자는 입장으로, 일방적인 영토 양보에는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자신의 성과를 나열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비웃으며 관세로 이용해 먹었다”며 “이제 우리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나는 그런 대법원 판결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재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세 심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IEEPA를 근거로 대부분의 국가에 10~50%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는데, 대법원은 이 법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주는지를 심리 중이다.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은 이르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2.5 워싱턴 AF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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