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2600만원 쏟아붓고 충격 부작용…다음날 “인간 달걀인 줄” 깜짝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2-05 17:53
입력 2026-02-05 17:53
27세 남성이 탈모를 고치겠다고 2600만원을 쏟아부어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다가 얼굴이 달걀처럼 퉁퉁 부어올랐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을 되찾은 최고의 선택”이라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덴버에 사는 알렉스 핀켄은 최근 1만 7500달러(약 2570만원)를 들여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다음 날 핀켄은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이 심하게 부어 만화 속 달걀 캐릭터 ‘험프티 덤프티’처럼 변해 있었다.
핀켄은 틱톡 영상에서 “어떤 사람들은 눈 주위가 부어서 권투 선수처럼 보이는 정도이지만 나는 그냥 계란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곧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는 약 3500만명의 남성이 탈모를 겪는다.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커지지만, 30%는 30세가 되기 전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다.
핀켄도 20대 초반부터 탈모와 남성형 대머리로 고민했다.
“24살 때는 거의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다. 모자 없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불편했다”고 그는 말했다.
탈모는 흔하지만 정신적 타격은 크다. 많은 남성이 불안, 우울, 낮은 자존감을 겪으며 사회생활을 피하게 된다.
핀켄은 몇 년간 모발 이식을 받겠다고 농담처럼 말하다가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수술을 예약했다.
“나에게 이건 외모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나 자신처럼 느끼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핀켄은 솔트레이크시티로 날아가 수술받았다. 의사들은 그의 뒤통수에서 3536개의 모낭을 채취해 머리카락이 빠진 부위에 심었다.
“헤어라인을 완전히 복원하고, 관자놀이 부분도 채웠다. 그리고 뒷머리와 정수리에도 밀도를 높였다”고 그는 틱톡 영상에서 설명했다.
부기를 예상하지 못했던 아니다. 하지만 시술 결과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처럼 변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1일 차에는 관자놀이가 부었다. 2일 차에는 한쪽 눈 밑에 멍이 들고 부기가 시야를 가렸다. 3일 차에는 부기가 목까지 내려왔다.
그는 “처음에는 충격이었다”며 “가장 심했던 건 3일 정도였고, 그 후로는 매일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댓글로 걱정과 질문을 쏟아냈지만, 핀켄은 이러한 부기가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기의 주요 원인은 의사들이 머리에 주입하는 식염수와 마취제”라며 “사람마다 림프계가 다르게 작동하고 유전적 요인도 있어서, 어떤 사람은 더 붓고 어떤 사람은 더 빨리 빠진다”고 전했다.
핀켄은 수술 전 술을 마셨다고 인정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절대 하면 안 된다. 혈관이 확장되고 국소 마취 효과도 떨어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런데도 핀켄은 수술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새로 심은 머리카락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핀켄은 모발 이식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며 “때로는 며칠 동안 달걀처럼 보이는 걸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