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코스피 6000 문제 없어…12시간 거래·좀비기업 퇴출할 것”

이승연 기자
수정 2026-02-05 16:57
입력 2026-02-05 16:57
한국거래소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경쟁력 강화’ 4개 핵심 전략 발표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대체거래소 간 동등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6월 말 12시간 거래로 연장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의 4대 핵신전략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12개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29일부터 오전 7~8시엔 프리마켓을, 오후 4~8시엔 애프터마켓을 운영해 12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넥스트레이드와) 비중첩시간에 거래 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회원사 입장과 전산 구축이라는 기술적 측면을 고려해 프리마켓 시간을 정했다”며 “거래 시간 연장은 국제적 추세이고, 한국거래소 회원사가 되느냐는 회원사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생시장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등 과제를 수행한다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만 거래되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가상자산 선물·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도 국내에 빠르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좀비기업’ 퇴출 기조에 부응해 부실기업은 과감히 퇴출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최근 강세장에서 코스닥·코넥스 시장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각 시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정책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불거진 중복상장 이슈와 관련 정 이사장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한국 중복상장 비율이 20%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소액 투자자 보호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최근 국내 증시가 역대급 ‘불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 이사장은 코스피 6000선 달성은 무리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코스피가 6000을 넘어서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라며 “그 이상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최소 코스피 6000은 넘을 수 있는 여력을가지고 있다 본다”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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