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자본시장 체질개선”…퇴출 강화·모험자본 확대

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수정 2026-02-05 15:00
입력 2026-02-05 15:00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2026년 ‘4대 핵심전략’을 5일 발표했다.

우선 자본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부실기업 조기 퇴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총액, 매출액 등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하고, 상장폐지 심사 조직 및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해 합동대응단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시장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선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AI 등 첨단기술 맞춤형 상장을 촉진하고, 기술기업 심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상장 벤처혁신 자본에 투입하는 BDC 도입을 신속 지원하고, 코스닥 기업 분석 보고서 확대 및 비상장기업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코스닥 본부·조직 인력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내놨다. 주식시장에 프리·애프터마켓을 개설해 출퇴근 시간 거래를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파생시장 24시간 거래와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을 추진하고 영문공시 의무 조기 시행 등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노력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선 거래소 업무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수요자 중심 데이터·인덱스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개별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속 도입하고, 위클리 옵션 등 신상품 및 배출권 선물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함께 부산의 금융 중심지 위상 강화를 위해 해양·금융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인재 육성 등 사회공헌 사업도 수혜자 중심으로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대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의 선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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