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3회 무료’, 충남 어린이·청소년 버스 이용 300만건 증가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2-05 13:19
입력 2026-02-05 13:19
아이들 눈높이 정책이 불러온 ‘변화’
여론조사로 지원 방식 전환 ‘효과’
충남 천안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서울신문DB


지난해 충남에서 어린이·청소년들 버스 이용이 300만건 이상 폭증했다. 사후 환급에서 무료 탑승으로 바꾼 버스비 지원 방식이 정책 수혜자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무료 버스 이용 건수는 1440만 38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138만여건에 비해 302만 4070건(26.6%) 급증한 수치다.


2022년 625만 6856건과 2023년 1070만 4710건에 비해서도 이용이 크게 늘었다.

도는 2025년부터 버스비 지원 방식을 전환했다. 그동안 충남형 알뜰교통카드에 버스비를 미리 충전해 이용한 뒤, 다음 달 환급 앱을 통해 보전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어린이·청소년과 학부모들은 이 같은 방식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도는 2025년부터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사전 충전 절차 없이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버스 내 설치된 단말기에 접촉하면 하루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비 지원 방식 전환 만족도는 높다. 도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사용 어린이·청소년, 보호자 53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다’는 응답이 81%(매우 만족 60%·만족 21%)를 차지했다.

만족 이유로는 △환급 절차 불필요 41% △잔액 관리 불필요 29% △선불 충전 불필요 29% 등을 꼽았다.

도 관계자는 “‘선불 충전→사후 환급’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보다 이용이 훨씬 간편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며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기여 등을 위해 무료 버스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거주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2025년 12월 말 기준 24만 5505명이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발급 어린이·청소년은 전체의 57.2%인 14만 426명이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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