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6530억원 ‘흑자 전환’…수주 목표도 107% 초과 달성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2-04 17:02
입력 2026-02-04 17:02

지난해 신규 수주 33조…매출 31조 629억원
수주 잔고 95조로 3.5년치 일감 확보한 셈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액이 잠정 33조 4394억원으로, 당초 연간 수주 목표였던 31조 1000억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31조 629억원,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하며 수주와 매출, 수익성 지표가 모두 개선되며 실적 반등에성공했다고 알렸다.


목표치를 뛰어넘은 신규 수주는 특히 업계에선 처음으로 도시정비 부문 수주 10조원을 달성했고,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 수주 등 국내외 핵심 전략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별도 기준 수주액이 25조 515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주잔고는 95조 896억원으로 확대됐다. 약 3.5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으로 중장기 실적 전망과 사업 안정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던 일시적인 비용 부담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겪은 어려움을 프로세스 재점검과 공정 관리 강화, 선별 수주 전략으로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올해도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이익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건설 연간 수주 실적 비교. 현대건설 제공


매출도 31조 69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대규모 주택 현장 준공으로 연간 매출 목표였던 30조 4000억원을 102.2% 초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주요 주택 현장과 이라크 해수처리 시설 등 해외 현장의 공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1768억 원,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은 4% 포인트 증가한 147.9%, 부채비율은 4.5% 포인트 감소한 174.8%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또한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은 올해도 에너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과 해상풍력 에너지 사업 전반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등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수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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