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韓증시 ‘폭등’…코스피 또 최고치, 삼전 시총 1000조 돌파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2-04 16:36
입력 2026-02-04 16:31
국내 증시가 4일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는 5300선을 단숨에 뚫고 치솟았고,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 고지를 밟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가 증시 급등을 연일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7% 오른 5371.10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전날 대비 0.52% 하락한 5260.71에서 출발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며 5300선을 돌파, 최종적으로 5370선도 넘었다. 이로써 전날 세운 사상 최고치(5288.08)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0.45% 오른 1149.43으로 마감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활약이 코스피의 강력한 상승세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시총 10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주가가 전날 대비 1.13% 상승한 16만 94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덕분이다. 이로써 시총은 1002조원까지 불어났다.
장 마감 무렵까지도 삼성전자는 1% 가까운 상승률을 지키며 1000조원에 육박하는 시총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기준 10만원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에는 16만원 선을 돌파하는 등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열풍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와 가격 급등에 힘입어 글로벌 생산 거점인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다. 시장 우려가 컸던 HBM 분야에서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차세대 HBM4 공정에서 기술적 우위를 빠르게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펀더멘털 개선은 곧바로 실적 폭발로 이어졌다. 지난 4분기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3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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