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교 담장 허물고 통학로 확장…교통안전 강화에 58억원 투입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2-04 15:07
입력 2026-02-04 15:07
부산시교육청이 보다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학교 부지를 내놓는 등 학교 안팎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예산 58억원을 투입해 학교 안팎 통학로 개선과 종합적 교통안전 대책 강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8개 학교에서 화단을 철거하거나, 담장을 학교 부지 안으로 옮기는 등 방법으로 땅을 확보하고, 통학로를 넓히는 데 16억원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2023년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통학로에 굴러 내려온 화물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교육청 소유 학교 부지를 활용해서라도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적극적인 개선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 특별교부금 5억원을 확보해 동구 수성초 등 13개 학교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새로 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문자를 재도색하는 등 통학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이 밖에 통학 여건이 열악하고 사고 위험이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등하교 시간에 통학안전지킴이 312명을 배치하고, 녹색어머니회가 스쿨존 교통지도 인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이 통학로의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통학안전지도시스템(등굣길안심e)’도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에 135억원,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 사업에 57억원 등 236억원을 투입해 통학로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같은 기간 지자체인 부산시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비 13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통학구역 내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 방호울타리 확충,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위해 28억원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시교육청은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안전 실태 조사에 나선다. 조사 결과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통학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은 어떤 교육정책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다. 지속적인 통학로 개선을 통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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