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경기도 문화정책과와 손잡고 공공언어 개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2-04 14:24
입력 2026-02-04 14:24
어려운 누리집 표현 및 외국문자 개선화면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원장 김태경)은 경기도 문화정책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5년 경기도 공공언어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5년 경기도 공공언어개선사업’은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공공언어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공공기관의 바른 언어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대국민 소통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도지사 발의 제•개정 자치법규에 대한 사전 감수 진행과 더불어 공무원 대상 공공언어 사용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보도자료, 고시·공고문, 누리집 등 공문서에서 사용된 어려운 외국어, 한자어 등을 보다 일상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고 행정용어 순화어 58개를 선정하여 고시했다.

한국어문화원은 행정용어 순화어 선정에 앞서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31개 시군 누리집의 첫 화면과 사이트지도(사이트맵), 보도자료 등에 쓰인 어휘를 수집하고, 경기도 여론조사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대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어려운 누리집 표현 및 외국문자 개선화면




총 7975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0% 이상이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답한 항목을 중심으로 국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경기도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8개의 행정용어 대체어가 선정됐다.

대표적인 개선 사례는 다음과 같다.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

▲영조물 → 공공시설물/시설물, 건축물

▲전비 → (모두) 갖춤

●일반 시민이 생소하게 느끼는 어휘

▲서밋 → 회담/정상회담

▲리빙랩 → 생활 실험실

▲밸류체인 → 가치 사슬

또한 경기도 직속기관/사업소, 산하공공기관을 포함해 경기도청과 31개 시군 누리집 첫 화면과 사이트지도에서 사용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과 길고 복잡한 문장 사용 등 언어 실태를 분석하고, 어려운 용어와 부자연스러운 문장 표현을 쉽고 간결하게 다듬어 개선안을 배포했다.

경기도 행정용어 대체어 및 누리집 언어 개선 결과는 영상 카드뉴스로 제작되어 지난 12월 마지막 주에 경기도 G-버스 TV에 송출됐다. 영상 카드뉴스는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태경 한국어문화원장은 “국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기관에 대한 신뢰와 국민의 권리 행사와 직결된다”면서 “공공언어는 행정기관과 국민을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므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정보 접근성의 격차가 심화하지 않도록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쉽고 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학계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변화하는 언어 환경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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