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단골’이라던 부모 장어집, 이미 폐업했다…“청담으로 이전?” 소속사 답변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2-04 15:17
입력 2026-02-04 12:00

“강화도 식당 청담으로 돎겼다” 의혹 확산
소속사 측 “자회사가 운영, 차은우와 무관”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9·본명 이동민)가 200억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단골집’으로 홍보해온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더하고 있다. 판타지오·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8·본명 이동민)의 부모가 강화도에서 운영하던 장어집이 지난해 말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은 차은우 측이 설립한 가족 법인과 같은 주소지에서 운영되던 곳이다.

4일 스포츠동아 등에 따르면 차은우의 부모가 인천 강화군에서 운영하던 숯불장어집 ‘어제연 숯불장어’는 지난해 말 폐업했다.


식당이 폐업하던 시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어제연 청담’이라는 고급 숯불장어집이 개업해 부모가 식당을 강화도에서 강남으로 옮긴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어제연 청담’은 판타지오 100% 자회사 판타지오 M에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차은우 가족 및 가족이 운영하던 식당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모친이 대표로 있는 가족 법인을 설립하고 소속사와 수입을 나눠 가져 45%에 달하는 소득세 대신 이보다 20%포인트가량 낮은 법인세를 적용받는 방식으로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법인은 2022년 12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됐으며 강화군 불은면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해당 주소지는 차은우 부모가 운영하는 장어집이 있는 곳이었는데, 해당 식당은 방송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차은우 단골 맛집’으로 소개돼왔다.



배우 차은우의 ‘단골 맛집’으로 소개된 강화도 불은면 소재 장어요리 식당. 해당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가 운영해왔으며,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가 이곳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자료 : JTBC


장어집의 폐업과 맞물려 차은우의 가족 법인 주소지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변경됐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소속사 판타지오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채, 세율을 낮추기 위한 페이퍼컴퍼니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해당 법인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자 강화군청은 지난달 현장 조사를 벌였으나, 사무실이 갖춰야 할 시설이나 집기류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강화군청 측은 해당 법인이 있던 곳에 대해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차은우의 입대 전 차은우와 모친을 상대로 고강도의 세무조사를 벌인 뒤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이는 국내에서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고 규모다.

이에 차은우는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우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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