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순익 4803억원 ‘최대’… 비이자수익 1조원 첫 돌파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04 10:54
입력 2026-02-04 10:52
이자수익 줄고 비이자 늘어
주담대 확대 속 순익 최대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줄면서 순익 증가율은 전년보다 둔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4803억원으로 전년(4401억원) 대비 9.1%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4분기 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845억원)보다 24.5% 늘었고, 전 분기(1114억원)보다는 5.6% 감소했다.
영업수익(3조 836억원) 가운데 이자수익은 1조 9977억원으로 전년(2조 565억원)보다 2.9%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가계대출 규모는 늘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면서 이자수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 NIM은 1.94%로 전 분기(1.81%)보다 0.13%포인트 올랐지만, 전년 동기(2.15%) 대비 0.21%포인트 낮았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1조 886억원으로 전년(8891억원) 대비 22.4% 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카카오뱅크는 “광고 비즈니스 확대와 공동대출, 지급결제, 여행 서비스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원 다변화로 비이자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으로 2.9% 늘었고, 자금운용 수익은 67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43조 8520억원으로 전년 말(41조 3080억원)보다 6.2% 늘었고, 주담대는 14조 5410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8조 2830억원으로 6.7% 증가했지만, 전월세대출은 11조 280억원으로 4.3% 줄었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1년간 182만명이 신규 유입됐다. 4분기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주당 배당금 460원을 결정했으며 총 배당 규모는 2192억원, 총 주주환원율은 45.6%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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