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년 만에 새 역사
반도체 신고가·외국인 매수 효과4000 돌파 석달도 안 돼 파죽지세
李, LS 겨냥 중복상장 직접 비판
코스피가 ‘꿈의 지수’로 여겨졌던 50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7%(77.13포인트) 오른 4987.06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500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장중 5019.54까지 치솟았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약간 내주며 42.60포인트(0.870%) 오른 4952.53에 장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선 후 약 세 달 만이며 1980년 코스피 지수 산출 이후 46년 만에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실적 개선세에 외국인·기관 자금이 유입된 점이 주효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관련주로 순환매도 이어졌다.
이날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소식에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9억원, 1025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15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1.87%)가 16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3.64%)도 장중 한때 59만원으로 신고가를 찍고 하락했고 SK하이닉스(2.03%), LG에너지솔루션(5.70%) 등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와의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LS그룹 등 중복상장 사례를 두고 “증권거래소가 이런 중복상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연·이준호 기자
2026-01-23 1면
관련기사
-
코스피 이틀 연속 ‘오천피’ 터치… 4990대 마감·코스닥 2% 급등
-
李대통령 “5000p 돌파… 국민연금 고갈 걱정 안 해도 될 것”
-
“허황된 구호” “비과학적 목표”라더니…코스피 5000 현실됐다
-
李대통령 ‘L자 들어간 주식’ 언급… ‘LS 중복상장’ 때렸다
-
개인 매수에 코스피 장 초반 5000선 회복… 코스닥 동반 상승
-
외인 끌고, 기관 밀고… ‘동학개미운동’과 달랐다
-
서학개미 50만명 돌파… 평균 2800만원 벌었다
-
반도체 다음은 조선·전력기기… “연말 5650~5800선 가능”
-
“고점에 물린 나만 호구”… 개미 계좌 43%는 마이너스 ‘눈물’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