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해외 피싱 조직 대거 검거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1-20 11:41
입력 2026-01-20 11:41
가짜 투자·조건만남 사이트로 339명 속여
경기북부경찰청 … 조직원 42명 구속
피해액만 110억원에 이르는 캄보디아 거점 해외 피싱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경기북부경찰청은 캄보디아 바벳과 프놈펜을 근거지로 활동한 피싱 조직 2곳의 조직원 15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52명은 불구속 송치했고, 해외에 체류 중인 피의자 63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프놈펜에서 활동한 B조직은 조건만남을 빙자한 사기 조직이다. 유명 플랫폼 이름을 본뜬 가짜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가입비와 인증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인증 과정은 일부러 실패하도록 설계돼 있었고, 실패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며 추가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147명, 피해액은 64억원이다.
검거된 조직원 대부분은 20대로, 도박 빚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조직에 가담한 경우가 많았다. 경찰은 감금이나 강요에 의해 범행에 가담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조직 모두 관리자와 팀장, 팀원으로 역할을 나누고, 개발팀·홍보팀·실행팀을 갖춘 체계적인 범죄 구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에 있는 총책과 핵심 조직원에 대한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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