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대 뿐” 송도 누비는 ‘붉은색 사이버트럭’…차주 누군가 봤더니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5-12-24 15:09
입력 2025-12-24 12:26

김광현, SSG 랜더스 대표 색으로 차량 도색
지드래곤이 탔던 그 차…8월 국내 출시

인천의 한 자동차 선팅 업체가 공개한 ‘붉은색 테슬라 사이버트럭’. 업체 측은 프로야구 SSG랜더스 투수 김광현이 자사에 차량 도색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자료 : THE LX 솔라가드 프리미엄 송도점 인스타그램


최근 인천에서 외관 전체를 붉은색으로 도색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목격된 가운데, 해당 차량의 차주가 프로야구 SSG랜더스 투수 김광현(37)으로 알려졌다. SSG 랜더스의 대표 스타인 김광현이 팀의 상징색으로 1억원이 넘는 차량 외관을 도색하고 팀 로고를 새겼다는 후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자동차 선팅 업체는 최근 자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차량의 사진과 함께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업체 측은 “전국에 단 한대뿐”이라면서 “김광현 선수가 랜더스의 대표색으로 차량의 바디 색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차량은 외관 전체가 붉은색으로 도색돼 있었으며, 차량 후면에는 SSG 랜더스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가수 지드래곤(GD)이 해외 일정을 위해 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에서 하차하고 있다. 2024.11.4 뉴스1


지난해 11월 가수 지드래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 탑승한 차량으로 화제를 모은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으로 2023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직선 라인을 앞세운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 표면에 총격을 가해도 작은 흠집만 남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출시 전 예약 주문이 100만건에 이르렀지만, 미국 내 실제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됐다. AWD(사륜구동)와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으며, 사륜구동은 1억 4500만원, 사이버비스트는 1억 6000만원이 책정됐다.

한편 김광현은 2007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뒤 SK 와이번스에서 13시즌, SSG 랜더스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4회, SSG랜더스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1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으며 KBO 리그 MVP, 골든 글로브 등을 수상하고 각종 기록을 세웠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기부와 선행, 팬서비스 등으로 돌려주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김광현은 인천 지역의 병원과 야구부, 구호단체 등에 꾸준히 기부해왔으며 자신이 비용을 전액 부담해 팬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어오고 있다.

김광현과 포옹하는 ‘500홈런’ 최정 SSG 랜더스 김광현이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대 최초로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최정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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