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해녀’ 통했다… 해녀박물관, 관람객 20만명 돌파 눈앞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5-12-16 11:04
입력 2025-12-16 11:04

11월까지 18만 9293명… 지난해보다 35.4% 늘어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 인기 영향… 외국인 관람객 59% ↑

해녀박물관에서 지난해 선보인 ‘이어도사나’ 해녀민속공연을 외국인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해녀박물관 제공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제주 해녀 전통옷 물소중이 등 물질할 때 쓰는 도구들을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해녀박물관 제공


제주 해녀문화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며 제주해녀박물관 관람객 수가 연간 2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해녀박물관은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주요문화 시설로,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해녀들이 이어온 어업활동과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해녀의 역사와 생활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올해 11월 말 기준 해녀박물관 누적 관람객이 18만 9293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9771명)보다 35.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말 3만 835명이던 외국인 관람객은 올해 4만 8997명으로 58.9% 급증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흥행과 함께, 제주도가 세계 각국 문화기관과 협력해 해녀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린 성과로 분석된다.



박물관은 올해 전·현직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에 주력했다. ‘해녀를 만나다’, ‘불턱 토크쇼’, ‘해녀바당 작품전’, ‘제주해녀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해녀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호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과 외국인 단체, 크루즈 관광객 등 단체 방문도 크게 늘었다.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지난 9월 열린 제18회 제주해녀축제에서 해녀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 제공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해녀문화의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온 결과”라며 “내년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관람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해녀문화를 생생하게 전승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해녀 사회의 고령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현직 해녀는 2607명으로, 전직 해녀(4938명)를 포함하더라도 3000명 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해녀는 1592명으로 전체의 61.0%에 달한다.

제주 해녀문화는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국가무형유산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잇따라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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