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대사, 중일 관계 회복에 “韓 약간의 동력 제공 가능”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수정 2025-12-09 14:27
입력 2025-12-08 17:28
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8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대사관과 와세다대 일미 연구소 등 공동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이혁 주일 한국대사는 최근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중일 갈등과 관련해 “한국이 관계 회복 과정에서 약간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기조강연에서 “한국은 일본, 미국, 중국과 모두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외교 전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중일 갈등과 관련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속담이 있다. 한쪽 편을 든다면 갈등이 더 격해질 것”이라며 “중재나 조정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이 대사는 “한국 경제계에서는 한중일 경제 공동체 구상도 거론된다”며 “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의 공동체는 아직 이르지만 교류가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 차는 존재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자극적으로 다룰 경우 감정 대립만 키울 수 있다”며 “정치권도 민감한 사안을 보다 절제된 언어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사관과 와세다대학교 일미연구소, 최종현학술원이 공동 주최했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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