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서도 고유의 데이터 생성… 지역 특화 ‘AI비서’ 선보일 수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박은서 기자
수정 2025-11-06 00:11
입력 2025-11-05 18:37
[AX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류동현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 과장
수성알파시티에 243개 기업 입주바이오·헬스케어 산업 AI 전환 추진
“인공지능(AI)의 기회는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도 있습니다.”
류동현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산업과장은 5일 포럼 세션 ‘버티컬 AI와 지역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발표에서 “예산 문제로 지방자치단체가 데이터센터를 짓긴 어렵지만, 지역에서 생성되는 고유의 데이터를 가지고 AI 비서(에이전트)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과장은 필리핀의 한 고등학생이 1000일간 자신의 셀카 사진을 찍은 데이터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1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창출했던 것을 예시로 들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도 경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데이터 중 하나로 사투리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는 사투리를 수집해 AI에 학습시킨 뒤 사투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AI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적 데이터에 특화된 AI를 ‘버티컬 AI’라 한다.
정부가 AI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정책과 연계해 대구시는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AI 로봇 수도를 목표로 해 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AI 산업을 특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탄생한 것이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 세워진 ‘수성알파시티’다. 현재 2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류 과장은 서울대생들이 창업을 위해 이곳을 찾아왔을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기반으로 서울·광주와 함께 국가 AI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5510억원이 투입된다.
류 과장은 “대구는 전통적인 섬유 산업 도시에서 벗어나 로봇,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도시로 전환 중”이라면서 “AI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을 통해 전국 하위권에 속하는 대구의 1인당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을 상위권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서 기자
2025-11-06 6면
관련기사
-
“GPU 넘어 NPU로… 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우주 5대 강국 목표… 20년 뒤 400조원 미래 먹거리 창출”[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K방산 세계 8위·올해 30조 매출… 민간 주관의 국방 R&D 확대”[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한국, 매력적인 해상풍력 시장… 정계·산업계 강력한 결의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해상풍력은 에너지고속도로 중심… 발전단가 줄여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2030년 27조원대로 성장”[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이동통신과 AI의 융합… 6G시대 핵심 동력”[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AX 큰 관심… 1시간 전부터 북적, 휴머노이드 로봇엔 긴 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3년 내 설비 용량 최대 9배로… ‘K해상풍력’ 키운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배우는 시대는 끝났다, 정답 아닌 질문 교육으로”[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AX는 생존…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 온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기술 진보할수록 인간의 역할 성찰”[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의수에서 로봇손으로… ‘파이온’ 자연스럽게 손 흔들어[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
“한국 HBM 기술 대체 불가… 대만과 ‘세계 AI 허브’ 될 것”[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