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손잡았다… 민생경제협의체 합의

강윤혁 기자
수정 2025-09-09 00:46
입력 2025-09-09 00:46

李대통령·여야 대표 오찬

장동혁 제안에 대통령·정청래 화답
李 “野 요청하면 소통 시간 가질 것”
이·장 단독회담서 청년대책 등 논의
80분간의 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웃고 있다. 여야 대표가 손을 잡은 것은 지난달 26일 장 대표가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경제협의체’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여야 지도부가 이날 회동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극단적 대치 정국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박수현 민주당·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여야 대표가 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 협의체가 아니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자세한 구성에 대해선 각 당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은 장 대표가 먼저 제안했고, 여기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적극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지난 대선의 공통 공약 과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협의체 안건을 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가 요청하면 적극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다시 갖겠다고도 했다. 다만 회동을 정례화하지 않기로 했다. 정 대표는 오찬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하모니메이커가 된 것 같다”며 “다음에도 좋은 만남이 오늘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직전에 정 대표와 별도 회동했다. 이어 80분간의 오찬 회동 이후 장 대표와 30분간 따로 비공개 단독 회동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획기적인 청년고용대책,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등을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강윤혁·김가현 기자
2025-09-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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