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관계 좋다…배터리 전문가 불러들여야”

김소라 기자
수정 2025-09-08 10:12
입력 2025-09-08 08:31
“배터리·선박 등 전문 인력 불러와 훈련시켜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구금한 것에 대해 이번 사태가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온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태로 한미 관계가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과) 정말 좋은 관계다. 알다시피 우리는 방금 무역 협상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나라에 배터리에 대해 아는 인력이 없다면, 우리가 그들을 도와 일부 인력을 불러들여 배터리나 컴퓨터 제조, 선박 건조 등 복잡한 작업을 하도록 훈련시키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력을 교류해야 한다. 전문가들을 불러들여 우리 국민을 훈련시켜 그들(미국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들(한국)이 말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배터리와 자동차 등 제조업과 관련해 한국에 거액의 투자 유치를 해놓고도 막상 비자를 제대로 발급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을 포함한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해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당국은 미 당국과 근로자들에 대한 석방 교섭을 완료했으며, 근로자들은 이르면 10일 전세기를 통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김소라 기자
관련기사
-
9·11 계기로 탄생한 ‘강성 ICE’… 트럼프 “그들은 할 일 한 것”
-
수십조 투자에도 구금…트럼프 정부의 ‘두 얼굴’
-
[단독] “이스타·B1 비자 소지자 골라내 체포… 한국인들 저항 없이 응해”
-
美투자 기업들 초비상… 6조원 쏟은 공장 가동 무기한 연기
-
구금 사태 장기화 피했지만… ‘美비자 관행 리스크’ 예견된 악재
-
“벌레 들끓는 美수용소… 구금된 한국인, 치킨너깃 식사”
-
“회사 지침대로 갔는데 범죄자 취급”… 구금 직원 가족들 ‘분통’
-
신고한 美 극우 정치인… “세제 혜택 받고도 현지인 고용 안 해”
-
‘美구금’ 한국인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