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집회서 “잘가라 병신년”…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김지예 기자
수정 2025-08-21 00:45
입력 2025-08-21 00:45
과거 SNS에 ‘조국 옹호’ 등 올려
교육부 “인사청문회서 밝힐 것”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 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2025-08-21 10면
관련기사
-
최교진 “조국 입시비리 옹호, 젊은이 마음 못살폈다” 사과
-
“죄송, 죄송” 최교진 “교사가 음주운전하면 중징계 대상”
-
최교진 “전교 1등 여학생이 12등 됐다고 울길래 뺨 때렸다”
-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에 “일부 표현 과해 사과”
-
최교진, 9년간 17번 방북 신청했다
-
최교진 교육 장관 후보자 “각종 논란, 청문회서 설명하겠다”
-
교육감 시절 페북에 딸 책 홍보… 최교진 “꼭 구입해서 읽기 추천”
-
최교진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 과도한 경쟁 체제 허물겠다”
-
참여정부 자문위 거친 3선 교육감… “서울대 10개 만들기 적임”
-
전교조 첫 교육부 장관… 민변 출신 여가부 장관
-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는…중등교사·3선 교육감 출신
-
[속보] 교육부·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원민경… 금융위원장 이억원
-
강선우, 장관 후보서 자진사퇴 “성찰하며 살겠다” [전문]
-
與野, 정은경 ‘남편 주식’ 두고 충돌…鄭 “시세차익 사실 아냐”
-
조현 지지 나선 외교부 노조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趙, 취임 후 방미 예정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