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주대 간담회 직전 ‘테러 사주’ 글 대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와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5-26 18:02
입력 2025-05-26 14: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학생들과의 대화를 위해 아주대를 방문한 26일 온라인상에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사주’ 글이 올라왔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아주대 게시판엔 이날 오전 10시 51분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go go·권유하는 뜻의 인터넷 용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를 방문해 ‘아주대와 함께하는 대학생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는데, 간담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같은 살인 청부 글이 올라온 것이다.
이 후보는 별다른 사고 없이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6·3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대선 후보 위해를 암시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 관련 살해 위협글 11건을 접수해 1건은 송치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관련 1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며 “12건 중 6건은 검거, 1건은 (작성자를) 특정했고 5건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협 글과 관련해 실제로 후보를 살해하려 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러시아제 총기 반입설’ 등 이 후보에 대한 암살·테러 첩보가 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선 “아직 신고나 제보는 없었다”며 “단서가 확인되면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흉기를 소지한 괴한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정수 기자
관련기사
-
박영선 “지금은 이재명 시대가 됐다”…문재인 정부 장·차관 지지 선언
-
“법카 쓰지 마세요” 설난영 ‘저격’에…민주당 “지켜야 할 선 있다”
-
이재명 “남북정상회담, 당연하지만 지금은 어려울 듯”
-
이준석 “장학금, ‘노무현재단’ 아닌 참여정부서 받은 것”
-
이재명 “국방부 장관, 이제 민간인이 맡는 게 바람직”
-
[단독] ‘조용한 행보’ 김혜경, 이번엔 해인사 찾아 불심 호소
-
국방부 “장병 사전투표 방해 사실 아냐…투표 여건 철저히 보장”
-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비법조인 허용’ 법안 철회하기로
-
이재명 “국민개병제 유지하되 징집·전투부사관 중 선택”
-
이재명 “최악 이른 한중관계 복원…北 비핵화 프로세스 방치 안 돼”
-
박지원 “후보 간 지지율 5% 미만까지 격차 좁혀질 것”
-
이번주 초 사흘, 승패 갈린다
-
김문수 “이준석과 만남 추진”… 사전투표 전 극적 담판 가능성도
-
‘사전투표 폐지’ 내세웠던 김문수 “걱정말고 참여해 달라” 투표 독려
-
김문수 “대통령 당무개입 차단·계파불용 명시… 당헌 개정할 것”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