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건희 문제 반성하고 사과…영부인 투명 검증”

신진호 기자
수정 2025-05-21 17:08
입력 2025-05-21 16:02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과 관련해 사과에 나섰다. 그러면서 향후 영부인에 대한 검증 등을 약속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중단 없이 반성하는 보수로 거듭날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이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이 문제에 깊이 반성하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에 대한 투명한 검증 ▲영부인의 공적 역할과 책임을 가지기 위한 관련 법안 추진 ▲대통령 및 친인척·주변인에 대한 감시·감찰 제도 개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영부인에 대해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투명한 검증을 준비하겠다”며 “영부인의 과거 잘못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사적인 영역이라 해서 감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영부인이 공적 역할과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배우자 활동에 투입되는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을 투명화해서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불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다른 공직자와 동일하게 법적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주변 인사에 대한 감시·감찰 과정이 권력의 의지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공백 없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관련기사
-
한동훈, 대구 찾아 “오늘은 김문수 외쳐달라”…尹과 절연 강조하기도
-
“난 총 맞겠다”던 김문수, 경찰에 ‘경호 최소화’ 요청
-
박지원 “홍준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차지할 듯”
-
‘하와이 특사단’ 만난 홍준표 “대선 후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다”
-
국힘 선거운동원 폭행한 40대·흉기 들고 민주 거리유세 방해한 50대… 경찰에 체포
-
김문수·이준석 ‘보수 단일화’ 이번 주 토요일이 골든타임
-
金 “국고 지원으로 주거 개선해야”
-
이재명 텃밭 광주 파고든 이준석… “호텔경제학은 천박” 작심 비판
-
김용태가 띄운 ‘배우자 토론’… 李 “부인이 정치하나” 金 “검증하자”
-
MB인사부터 국힘·개혁신당 출신까지… 좌우 품은 ‘화개장터식’ 민주 빅텐트
-
金 거리 두고 反明만 외친 한동훈… 민주 교류설 선 그은 홍준표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