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울산 울주 산불로 산림 438㏊ 피해… 25일 진화율 96%

박정훈 기자
수정 2025-03-25 10:42
입력 2025-03-25 10:42
산림 당국, 특별 진화대 투입… 정오까지 주불 진화 목표
울산 울주군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산림 438㏊가 소실됐다.
산림 당국은 25일 오전 6시부터 헬기 15대를 동원해 주간 진화작업을 재개하면서 오전 9시 현재 96%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현장에는 소방, 울산 공무원, 산림청 직원, 군인, 경찰 등 1800여명도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주불은 현재 대운산 2봉(해발 670m)에 형성돼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정오에 주불을 잡고, 오후 6시 전까지 잔불도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 직원과 울산시·울주군 산불진화 전문 인력 180명으로 구성된 특별 진화대도 투입된다.
특별 진화대는 7부 능선(해발 450m)에 위치한 사찰 휴휴사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이후 2봉 정상까지 1.5㎞를 걸어서 이동해 용수를 공급받아 진화에 나선다.
이번 산불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일대 435㏊ 정도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석용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은 “정오까지 주불을 진화하고, 오후 6시까지 잔불을 진화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났다. 인근 마을 197가구 주민 206명이 온양읍 행정복지센터와 일대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관련기사
-
옥천·영동 산불 두번째 재발화...116명 투입 진화중
-
‘천년고찰’ 고운사 화마에 휩싸여 전소…“남은 전각 없다”
-
“산불은 중국 공작”, “북한 지령”…산불마저 억지 주장 ‘황당 음모론’
-
안동시, 하회마을 주민 포함 전 시민에 대피령
-
전북 고창 야산 화재, 정읍으로 확대…3시간여 만에 큰 불길 잡혔다
-
안동 하회마을 10㎞ 앞까지 산불…‘천년고찰’ 고운사에도 대피령
-
의성 산불, 안동 이어 청송까지 위협…여러 갈래로 번져
-
울산 울주 언양 산불 1단계… 헬기 3대·인력 300여명 투입
-
산청·하동 산불, 지리산국립공원 500m까지 접근
-
김해 한림면 산불 나흘 만에 주불 진화 완료
-
의성 산불 진화율 55% “인명 피해 15명”
-
강풍 탄 의성 산불, 안동까지 번졌다… 주민 대피령
-
산불 속 ‘환갑’의 진화대원들… 방염복 등 안전장비 부실 의혹도
-
4명 목숨 잃고 잿더미 됐는데 최고 처벌은 ‘3년 이하 징역’
-
900살 은행나무도 천년 고찰도 ‘잿더미’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